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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복도로 마을 필수품 됐어요” 무인택배함 호응

"산복도로 마을 필수품 됐어요" 무인택배함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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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송동 6개월간 1200건 이용…부산시, 내년까지 5곳 더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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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영도구 청학동 주민이 8일 무인택배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영도구 제공
"산복도로라 경비실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계속 집을 지킬 수도 없고…. 무인택배가 대신 받아주니 고맙죠." 부산 영도구 청학동에 사는 양영일(70) 씨는 일주일에 한 번씩 마을 앞에 설치된 무인택배시스템을 이용한다. 집을 비운 사이 택배가 도착했다는 전화를 받으면 난감했는데 요즘에는 무인택배시스템이 든든한 보관함이 되어준다.

산복도로 주민을 위한 무인택배시스템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월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지역 13곳에 마을지기사무소를 설치하고 무인택배시스템을 구축했다. 택배기사가 배달함에 물건을 넣어두고 택배함 번호와 비밀번호를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면 나중에 주문자가 이를 확인해 찾아갈 수 있게 됐다. 평소 택배를 맡길 곳이 없어 불편했던 산복도로를 포함한 고지대 주민들로서는 주문한 물건을 보관할 곳이 생겨 든든해하고 있다.

무인택배시스템이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대학생이 많이 거주하는 해운대구 반송1동 장산길행복마을센터로, 지난 6개월간 무인택배시스템 이용건수가 1200회에 달했다. 지난달부터 운영에 들어간 영도구 청학동은 하루 1회꼴로 어르신의 이용이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무인택배시스템이 인기를 끌자 이를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시 도시재생과 김원덕 담당은 "내년 하반기까지 낙후된 지역에 무인택배시스템을 5곳 더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